November 2005 Archives

Firefox 1.5가 릴리즈되었습니다.

Firefox 1.5

릴리즈 노트에도 크게 놀랄 만한 사실은 없고, 사실 크게 달라진 점은 느끼기 힘든 것 같습니다. 다만 한가지, 저는 탭을 보통 수십개씩 쓰는데, 기존에는 윈도우 너비를 넘어서는 탭은 탭을 닫는 버튼 뒤에 가려졌었는데, 이제는 탭을 닫는 버튼이 탭에 가려지는 것이 좀 이상한 것 같습니다. 그 외에는, Canvas element를 사용한 3D FPS 게임(?) Canvascape 정도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는 정도?

Extension과의 호환성

모든 Extension이 자연스럽게 1.5에 호환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Google ToolbarAdblock, Onfolio, IE View, IE Tab, del.icio.us Extension 같은 것은 별 문제가 없었으나, 제가 중요하게 사용하는 SessionSaver Extension은 호환이 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GreaseMonkeyStarDownloader 같은 것들은 그다지 중요하게 사용하고 있진 않습니다) 따라서,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중요한 Extension이 아직 Firefox 1.5에 호환되지 않는다거나 그다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1-2주 정도 Firefox 1.5 설치를 미루는 것이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되는군요.

한가지 해결책은 직접 Extension의 Firefox 버전 요구사항을 수정하는 겁니다. 자신의 Documents and Settings 폴더에서 Mozilla/Firefox/Profiles/YOUR_PROFILE/extensions 폴더를 뒤져서, 특정 Extension의 install.rdf 파일을 적절하게 수정해주면 됩니다. 물론 Extension에 따라 동작하리라는 것은 보장할 수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Extension 관련 변경사항을 알아보면 좋겠군요. 만약 있다면.)

		<em:targetApplication> <!-- Firefox -->
			<Description>
				<em:id>{ec8030f7-c20a-464f-9b0e-13a3a9e97384}</em:id>
				<em:minVersion>0.7</em:minVersion>
				<em:maxVersion>1.5</em:maxVersion>
			</Description>
		</em:targetApplication>

대충 위와 같은 항목에서 em:maxVersion element를 수정해주면 되는거죠. 호환되지 않는 extension의 install.rdf를 잘 찾아낼 수 있다면, 고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extensions 폴더 아래에는 extension의 특정한 GUID를 이름으로 가지는 폴더들이 있는데, 그 아래의 chrome 폴더를 보면 실제 extension 이름을 알아볼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Update 2005/12/1: 프리버즈님 말씀대로 del.icio.us extension의 최근 버전에서는 Firefox 1.5를 지원합니다. 이에 관한 내용을 수정하였습니다.

검색은 semantic을 가지지 않은 정보들 속에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찾아내는 가장 주요한 방법이지만, 분명 정보의 크기는 검색기술이 따라갈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할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semantic을 가진 정보를 어떻게 생산, 가공, 유통, 소비할 것이냐를 고민하는 것이 미래 정보산업의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넓은 의미에서의 Semantic Web이라고 볼 수 있죠.) 같은 정보라고 하더라도 semantic을 가진 정보가 좀 더 가치있는 정보가 될 것이고 그러한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는 기업은 분명 무서운 기업이 될 것이라는 결론을 자연스럽게 도출할 수 있죠. 이러한 점에서, Google BaseGoogle Sitemaps등의 서비스들과 함께 semantic을 가진 정보에 대한 Google의 의지 혹은 Google의 마스터플랜을 확인시켜주는 것에 불과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가지 더 알아두어야 할 측면은, semantic 정보를 생산하는 방법입니다. (넓은 의미에서의) Semantic Web의 실현에서 가장 커다란 걸림돌은 물론 semantic 정보의 생산입니다. Google Base는 아시다시피 이러한 정보의 생산을 사용자에게 의지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분산된 정보 생산자들이 집합적으로 커다란 정보덩어리를 생산해내는거죠. 이러한 현상은 이미 Web 2.0 밈 집합에서 중요한 측면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물론, 장기적으로 이러한 방법이 성공할 것인지 아닌지는 누구도 모릅니다. 우리가 주목해야하는 것은 바로, 누군가는 이러한 경향이 성공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회사에 있던 라마 머신을 회수해서 기존에 있던 글들을 모두 복구했습니다. 복구 과정 자체는 MT의 export/import 기능을 활용해서 손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이번에 이전하면서 MT 3.2로 업그레이드를 했었는데, 3.2에서는 퍼머링크의 basename이 제목을 기준으로만 생성되도록 바뀌었습니다. (기존에는 글번호와 제목 중 선택 가능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다시피 한글 제목을 사용한 경우는 물론이고 제목 내에 특수 기호를 사용한 경우라든가, 제목이 너무 긴 경우 등을 직접 손대서 수정해주어야 하기때문에 실질적으로 300개 이상의 글 모두를 하나씩 살펴보면서 손봐주어야 했습니다. 상당히 지루한 작업이었지만 이틀 정도 작업해서 끝마쳤고, 현재는 템플릿도 기존대로 모두 되돌렸습니다.

사실, 이러한 변경 작업 자체도 사실 큰 문제거리는 아닙니다. 중요한 문제는 기존 링크가 무효화됨으로써 기존 링크들이 가지고 있던 가치를 잃어버렸다는 점이죠. 기존에는 Awstats를 사용해서 The Last Mind의 통계를 보았는데, 이사 이후 며칠전부터 Google Analytic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약 2주간 사이트를 닫은데다가 기존 페이지들의 링크들도 모두 무효화되었기 때문에 역시 예상한대로 트래픽이 줄어버린 것 같습니다. 상당히 아쉽네요.

2005년 11월 15일, 그러니까 어제 (몇시간 전이긴 하지만), Google SIG 2차 정기 미팅이 있었습니다. 이번 주제는 지난 주 미팅의 Web 2.0 기술에 이어 Web 2.0 서비스였습니다. 제가 알고 있거나 들어본 서비스들만 해도 꽤 많을텐데 많이 다루지 못해서 좀 아쉬운 것 같네요. 저도 잘 생각이 나질 않더군요. 주로 얘기를 나눈 주제는 social network와 tagging에 관련한 서비스와 앞으로의 가능성에 관한 것이었던 것 같네요. Web 2.0의 범주에 포함될 법한 미래의 서비스들에 대한 의견이 별로 나오지 않아서 좀 아쉬웠습니다. 미팅 때마다 거의 2시간 반 이상 얘기하는데도 시간이 많이 부족한 것 같더군요. 다음번 미팅을 기대해봅니다.

이번 미팅의 내용은 다음 페이지를 참고하세요.

저번에 얘기한대로 2005년 11월 8일에 손석희 씨가 KAIST가 오셨습니다. 다행히도 교수님께서 수업을 일찍 마쳐주셔서 자리에는 앉을 수 있었습니다. 시청각실이 청중들로 꽉차서 늦게 온 사람들은 서 있어야 했습니다. 대전 내 타학교에서도 온 것 같더군요. 한 5m 거리에서 본 손석희 씨의 모습은, 당연하게도 TV에서 보던 모습과 똑같더군요. 신기했습니다.

강연의 주요 내용은 언론의 공영성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MBC와 같은 방송사의 주수입원은 광고 수입인데, 어떤 프로그램에 대한 광고 수주는 그 프로그램의 시청률, 시청자의 구매 의지 및 구매력에 의해서 결정되기 때문에, 자연히 미디어가 많아지고 경쟁이 치열해질 수록, 방송사는 오락성에 치중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최근 MBC의 (시청률이나 광고수익 하락에 관한) 위기와 편성전략 변경의 예를 들어주셨습니다. 손석희 씨가 제시한 해법은 시청료더군요. 시청료는 방송사가 가져야할 최소한의 공영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거죠. 이를테면 방송사 수입의 10%를 시청료로 충족한다면, 프로그램의 10%는 공영성을 띤 프로그램이어야 한다는거죠. 더불어 시청료를 받는 방송사(KBS죠 ;-) )가 가지는 공영성의 확보에 대한 의무를 강조하시더군요.

그 외에 인상적이었던 얘기를 들자면, 방송이 정치 권력에 의해 영향을 받던 것은 5공 시절의 얘기고, 이제는 정치 권력은 언론에 대한 영향력이 거의 없다는 것을 확인해주셨습니다. 물론 그 대신 자리를 차지한 것은 자본 권력과 (종교/이익 단체를 포함한) 시민 권력이라죠.

강연 1시간 정도에 질답을 1시간 정도 받았던 것 같군요. 저도 '블로그 저널리즘을 통한 공영성 확보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여쭈어보고 싶었으나, 질문자는 많고 시간은 없어서 아쉽게도 기회가 없었습니다. (사실, 그런 것에 대한 얘기는 얼마든지 다른데서도 들을 수 있을테니 그렇게 아쉽지는 않죠. 다만 얘기해볼 기회가...)

리버럴한 생각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과 말을 잘 하시는 것은 어느 정도 예상한 모습이었는데요, 그렇게 유머가 있으신 분일 줄은 몰랐습니다. 거의 강연 내내 웃다가 나온 것 같네요. 재미있었습니다.

2005년 11월 8일에 1차 정기 미팅이 있었습니다. 이번 미팅은 Web 2.0 기술에 관한 미팅이었습니다. 평소에는 잘 몰랐는데, 이 미팅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기술들이 제 관심분야 내에 있다는 것이 신기하더군요. 얘기도 많이 한 것 같은데 할 얘기를 다 못하고 나올 정도였습니다. 기대했던대로, Web 2.0 기술에 관한 전반적인 정리가 이루어지고, 평소에 궁금했던 것들에 대해서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어볼 수 있어서 매우 재미있었습니다. 좀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아무래도 Web 2.0 기술의 현재 상태에 대해서는 많은 얘기가 오갔지만, 그 기술이 담고 있는 함의나 미래에 대한 깊은 고민은 아무래도 좀 부족한 게 아니었나 싶습니다. 사실 미팅 자체가 브레인 스토밍 형식이라 그런거 같고, 그리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사실, 오늘 미팅에 들어가기 전까지도 갈까 말까 고민 중이었는데, 다음 번 모임에는 그런 망설임 없이 나갈 것 같네요.

미팅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 페이지를 참고하세요.


Corpse Bride, originally uploaded by Joseph Jang.

"유령"신부는 Corpse Bride의 무난한 번역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시체나 해골 캐릭터들이 돌아다니는 영화를 보고 있으면 아무래도 약간의 혼란을 느끼게된다. "시체"신부라는 어감과는 다르게, 달빛 아래에서 우아하게 걷는 그녀의 모습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시체"의 세계의 것은 아니었다.

빅터의 결혼식을 알리는 도입부에서 그려지는 지상 세계는 단조롭고 칙칙한 모습인 반면에, 유령신부(이름을 알게되는게 상당히 뒤쪽이어서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이건 의도적인 걸까?)가 살아있을 때의 과거이야기를 들려주는 부분에서 보이는 지하세계의 모습은 활기가 넘치고 화려한 모습이다. 각각의 세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마찬가지다. 주인공을 제외한 지상 세계의 캐릭터들은 자신의 부와 명예, 종교를 중요시 하는 캐릭터들임에 반해서, 지하 세계의 캐릭터들은 쾌활하고 남을 돕기를 좋아하는 캐릭터들이다. 빅터가 빅토리아를 포기하고 유령신부와 결혼할 것을 약속하는 대목에서도 관객들은 (적어도 나는) 그것에 커다란 이의를 달지 않을 만큼이나 지하 세계는 지상 세계에 비해서 오히려 매력적이다. 마치, 팀 버튼이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몽땅 "지하 세계"라는 기호에 대입시켜버린 것 같은 느낌이랄까.

대니 엘프먼의 음악도 마음에 들었다. 역시 하이라이트는 유령신부의 과거 이야기를 들려주는 부분인 것 같다. 하지만, 메인 테마를 연주하는 빅터의 피아노 솔로나, 빅터와 유령신부가 함께하는 피아노 듀엣도 참 마음에 들었다. 피아노 듀엣을 마친 후에, 유령신부가 "Pardon my enthusiasm."이라고 하는 걸 들으면서 유령신부와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 였다. 그러고보면, 난 enthusiastic한 여자를 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여자를 만났을 때 단조롭고 열정이 없는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물론, 내 판단 하에서) 어떤 감정도 싹 사라져버리는 것을 보면 말이다.

스토리는 비교적 무난한 편이다. 결혼을 소재로 다루는 영화에서 흔히 등장하는 이야기 구조이기도 할 것 같고, 그냥 보편적인 이야기 구조에도 잘 맞아 떨어지는 그런 평이한 이야기인 것 같다. 왜 고등학교 국어 시간에 배우는 것 있지 않나. 주인공이 이루려고 하는 목표가 좌절되고, 방해자와 조력자가 나타나고, 주인공은 갈등하고 고통받고, 마침내 마지막 장애물을 넘어서고 목표를 달성하는 이야기. 이 영화는 노골적으로 웃기려고 하는 스타일은 아니고, 재치있는 대사를 가끔씩 던져주는 스타일이었는데, 아무도 웃지 않는 것이 이상했다. 영화관에 가는 목적 중 하나인 "같이 웃기"의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없어서 약간 아쉬웠다.

이 영화를 본 곳은 대전 프리머스 4관이었는데, 음악이 고조될 때 약간 귀가 아플 정도였다. 단순히 음량이 큰 이유만도 아닌 것 같은데, 어쨌든 뭔가 이상했다. 재미있게 본 영화, 특히 음악이 좋은 영화는 크레딧을 봐주고 나오는게 일반적인데, 저번에 스타식스 타임월드에서 나가란 소리 들은 이후로 마음의 상처를 입어서 대전에서 영화볼 때는 크레딧 지키기에 상당히 소심해졌다. 그래서, 적당히 사람들이 모두 나간 후에, 옆에서 열심히 청소를 하고 있는 분들에게 인사를 하면서 나와버렸다.

Flickrs of 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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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ckrs of Video라고 볼 수 있는 서비스들이 이미 여럿 있더군요. 이미 여러 서비스들에 대한 리뷰도 있구요.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 이후의 당연한 귀결이 디지털 캠코더의 보급이고, 개인들의 비디오 컨텐트가 웹을 통해 대량으로 서비스되는 것은 멀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많은 서비스들이 이미 존재할 줄은 몰랐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리뷰에 좀 더 많은 서비스들이 있으니 참조하시길.

Channy님에 의하면 이니텍과 소프트포럼이 제공하는 보안 플러그인들이 XPCOM(Mozilla 계열 제품들이 사용하는 component 방식입니다; ActiveX에 대응한다고 볼 수 있죠) 지원하기 시작했다고 하는군요. 이에 따라 여러 은행 사이트들을 Firefox로 접근가능하게 되었고, 저의 주거래 은행인 한미은행도 가능하게 되었다더군요. (한미은행은 씨티은행으로 인수되었지만, 아직도 인터넷 뱅킹은 분리되어있고, 통합 후에는 한미은행의 것을 사용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플러그인을 수동설치해주긴 했지만, 잘 동작하는 것 같습니다.

은행들이 직접 나서서 한 것은 아니지만, 가장 보수적일 것 같은 은행권이 비교적 앞서서 Firefox를 지원하게 된 것은 고무적인 일입니다. IE를 띄워야 할 일이 더욱 줄게되었습니다.

Tim O'Reilly의 What Is Web 2.0이 한빛 네트워크에서 번역되었습니다. (이미 알고들 계셨겠지만, 세번째 부분 번역이 완료되었죠.) Web 2.0에 약간의 관심이라도 있으신 분은 한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아마 현재로서는 Web 2.0에 관한 가장 권위있는 설명이자 좋은 설명이라고 생각되는군요. 적어도 시간낭비는 아닐겁니다.

You Passed 8th Grade Math
Congratulations, you got 10/10 correct!

다음주 화요일에 손석희 아나운서가 KAIST에 온다고 한다. 화요일 수업이 4시반까지인데, 교수님께 양해를 구하거나 수업을 빠지더라도 한번 가볼 생각이다. 그렇잖아도 사람이 많을 것 같은데... 과연 들어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인문사회과학연구소에서는 11월 8일(화) MBC 손석희아나운서를 초빙하여 "안에서 본 방송과 방송인의 길"를 주제로 하는 기획강연을 마련하였습니다. 강연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질의응답시간을 많이 가질 예정이오니 학내 구성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주제: 안에서 본 방송과 방송인의 길
  • 연사: 문화방송 아나운서국 국장 손석희
  • 주관 : 인문사회과학부 인문사회과학연구소
  • 일시 : 2005년 11월 8일(화) 16:00 ~ 18:00
  • 장소 : 한국과학기술원 인문사회과학부동 시청각실

Web 2.0에 대한 소개와 Google에 대한 소개 두 파트로 이루어졌는데, Web 2.0 쪽은 Tim O'Reilly의 유명한 글인 What is Web 2.0?의 내용에 대한 요약이었고 Google에 대한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들이 주를 이루었다. 내용면에서 크게 새로운 것은 없었던 것 같다. (발표 자료는 여기를 참조) 사실, Google SIG에 들어갈 생각은 없었는데, 발표가 끝나고 Google SIG 모임에 대해 설명하길래 그냥 들어보려고 하다가, 내 소개도 하게 되었다.

앞으로 Google SIG는 한달 동안 Web 2.0과 Google에 대한 survey와 함께 그 내용에 대한 논의를 할 모양이다. 분명히, 사람들과의 논의에서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무언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학기에 수강하는 과목도 많고 다른 공부할 거리들도 많은데, Google SIG에 참여할지는 아직도 확신이 들지 않는다. 주말까지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

Google SIG인지 Web 2.0 SIG인지 정체성이 혼란스러워 보이지만, 어쨌든 KAIST에도 Web 2.0에 대한 관심의 바람이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하는 것 같다.

Google SIG

딥블군의 말을 빌리면 Web 2.0은 최고의 buzzword다. 그 정의 자체가 모호하고 수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심지어 대화하고 있는 두 사람이 그 용어를 쓰고 있더라도, 아마 그것이 무엇을 가리키는지는 서로 다를 수도 있다. 두리뭉실한 것을 가리키기 때문에 누구나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용어이기도 하고, 또 오용될 가능성도 높다.

Web 2.0에 대한 Tim O'Reilly의 글을 읽어본 적은 거의 없고, 더군다나 최근 Web 2.0의 definition debate에 대해서도 거의 읽어본 바도 없지만, 내가 이해하고 있는 Web 2.0의 내용을 적어보는 것은 나에게도, 또 Web 2.0 커뮤너티에도 도움이 되는 일일 것이다. 어찌하다보니, 친구에게 Web 2.0을 설명할 일이 있었고, Web 2.0에 대해 나름대로 생각이 정리가 되어서, Web 2.0에 대한 설명을 글로도 남겨볼까 한다.

가장 간단하게 Web 2.0을 설명한다면, Web 2.0은 Web의 모습이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 것인가를 예측하거나 또는 어떻게 변해가야할 것인가를 표현하는 어떤 밈을 가리킨다. 물론, 그것은 Tim O'Reilly의 밈이 주가 되고, 그러한 논의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의 밈이 함께 모여서 집합적인 밈을 구성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겠다.

Web 2.0이 예측하는 또 바라는 Web의 모습은 자세하게 들어가면 여러가지가 있지만, 추상적으로 본다면, 두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바로 "Web as Platform"과 "Decentralized Control"이다.

"Web as Platform"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던, 그리고 추구하고 있던 Semantic Web과 Web Services를 가리킨다고 보면 거의 정확할 것 같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Semantic Web과 Web Services는 단지 기술적인 베이스에 불과하고, Web 2.0은 이러한 기술의 확산 또는 보편화로부터 야기되는 모든 사회, 문화, 경제적인 효과를 포함한다고도 얘기한다. 이것이 Web 2.0의 정의가 모호한 이유 중의 하나다.

"Decentralized Control"은 사실, 웹, 아니 네트워크 자체가 가지고 있는 성질(inherent ability)이다. 가장 간단한 예를 들면 P2P다. 통제권은 분산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네트워크를 통해서 집합적으로 엄청난 이익을 가져오는 사례들은 지금의 웹 어플리케이션에서도 종종 발견되고 있다. 지난 번에 한번 언급했던 Folksonomy도 그런 사례 중의 하나다. 한편, "Decentralized Control"은 앞으로 점점 커다란 정보를 복잡하게 처리해야할 수록, 우리가 의존할 수 밖에 없는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인간 개개인이나 기계 하나의 파워는 처리해야할 정보의 크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점점 작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Web 2.0이라는 buzzword에 대해서 그렇게 달갑지만은 않다. 수많은 marketing buzzword는 물론이고 technical buzzword들도 hype으로 끝나버린 사례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 기대하는 바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Web 2.0에 대한 Tim O'Reilly의 생각은 원래부터 있던 생각들을 묶어서 내놓은 것이고 그리 새로울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im O'Reilly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이러한 경향들을 한데 묶어서 다듬어내고 논의의 중심으로 이끌어낸 것에 있을 것이다. Creating Passionate Users에서 지적하는대로 Web 2.0이 대체 뭐야?라고 다들 생각하는 동안 우리의 미래가 약간은 더 밝아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Frap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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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ppr!Google maps를 이용하여, 어떤 그룹의 사람들의 위치를 지도상에 모아서 표시해주는 서비스다. Google maps 응용 서비스가 워낙 많아서 이젠 별로 새로울 것도 없지만, 내가 구독하는 Lambda the Ultimate의 Reader group이 생겼길래, 내 위치를 입력해보았다.

LtU Readers

T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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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xes are the price we pay for a civilized society.
- Oliver Wendell Holmes, Jr.

FT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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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텔레콤의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3년 이상 장기가입자여서 최근까지 라이트 요금으로 프로 서비스를 받고 있었는데요. 현재 살고 있는 곳에서는 최대대역폭이 6Mbps 정도가 나오더군요. 그런데, 최근에 최대대역폭이 갑자기 10Mbps로 늘어났습니다. 이 사람들이 아무 이유도 없이 늘려줬을 리는 없을테고, 최근 파워콤이 광케이블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타 인터넷 서비스 업체에 비해 저렴한 사용료로 10Mbps 서비스도 제공해주기 시작하면서 하나로도 경쟁을 위해 이런 선택을 하게 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파워콤은 DSL 서비스를 완전히 배제하고 광케이블을 직접 연결하는 방식과 그것이 불가능한 지역 또는 가정에는 케이블을 사용하는 방식을 혼합해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DSL 서비스를 떠안고 가야하는 다른 서비스 업체에 비해서는 앞으로의 전망은 밝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군요.

이유는 FTTH(Fiber to the Home)때문이죠. 모든 가정에 광케이블을 보급하는 것이 인터넷 서비스에 관심있는 정부들의 최근 화두죠. 우리나라에는 BcN(Broadband convergence Network)이라는 다소 모호한 이름의 정책이 FTTH를 포함하고 있는 듯 합니다. 정부에 따르면, 2010년까지 각 가정에 100Mbps 대역폭의 인터넷 서비스를 보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하죠.

2010년은 좀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만, 이미 FTTH 서비스는 아파트 단위에서 제공되고 있어서 3-40Mbps 정도의 대역폭은 흔한 편이고, 파워콤 서비스도 시작했으니,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높은 대역폭의 인터넷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날은 멀지 않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언젠가 교수님께서 클래스 모두에게 물으셨다.

"여러분은 진화론을 믿습니까, 창조론을 믿습니까?"

..........................모두 조용히 있었다. 분위기는, 말할 필요도 없이 진화론이라는 듯한.

"진화론에 반대하는 사람 없어요?"

"과학자들 중에선 반론을 내놓는 자가 많은데 정작 학생들 중에선 진화론에 반대한다거나 의심스럽다는 사람을 만나기가 어렵단 말야." (quote from 진화론과 창조론 via intherye)

과학적인 태도를 가지지 않은 일반인이 진화론에 반대한다고 할 때, 그것은 진화론이 검증된 것과 마찬가지의 과학적인 정합성을 가지고 반대하는 것일까? 아니다. 그 사람에게는 진화론이 이미 가치나 신념의 영역이다. 진화론을 부정하기 위해서는 진화론이 속한 범주인 과학의 범주에서 그 범주가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시키면 된다. 그렇지 않는다면, 그것은 범주의 오류다.

진화론은 워낙 커다란 사회-문화적 영향을 가지고 있고, 이러한 범주의 오류는 흔히 볼 수 있다. 진화론과 창조론 논쟁이 과학을 종교에 적용한 범주의 오류라면, 사회진화론의 인종차별이나 진화론의 비인간성 같은 주장은 과학을 윤리에 적용한 범주의 오류다.

성경에 기반한 신념을 과학의 범주로 확장시키는 이러한 범주의 오류는 진화론-창조론 논쟁의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다른 한가지의 원인은 바로 진화론에 대한 무지 내지는 오해다. 위에 인용한 글에 달린 Reibark님의 의견을 인용한다.

진화론에 있어서 가장 문제점은 사람들이 진화론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자신이 진화론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점에 있습니다.

진화론은 절대 쉬운 학문이 아닙니다. 양자역학이나 상대성 이론처럼 생명체의 진화는 보통 사람들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 선 주제에 대해 다루고 있지요. 막연히 '내가 생각하기에 아닐 것 같아' 라는 식으로 부정되기에는 결코 녹녹치 않을 정도의 이론과 증거로 무장한 것이 진화론입니다. 흔히들 일반인들이 진화론이 사실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는 여러가지 문제점도 실은 오래전에 그에 따른 답이 나온 것이 대부분입니다.

창조론 자체가 과학이나 이론으로조차 취급받지 못한 이유가 거의 신념에 가까운 공리를 제시하는 것 빼고는 명확한 근거를 내놓고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을 과학 이론 중 하나라고 인정해 줄 수는 없는 것이지요. 진화론이 옳으냐 그르냐의 문제는 신념하고는 아무 상관 없는 문제입니다. 단지 주장과 근거 그리고 입증의 문제이지요.

만약 물리학에 대해 지식이 짧은 사람이 '말도 안돼! 빛의 속도는 유한한데 어떠한 운동상태에서 관찰해도 같은 속도가 나오다니, 내 상식으로는 이건 믿을 수 없어! 이건 틀렸어!'라고 말하면 이것은 주장도 이론도 과학도 아무것도 아니라는데 모두가 동의할 것입니다. 심지어 신념으로서의 정당성도 인정해 주지 않겠지요. 하지만 '말도 안돼! 이렇게 신비하고 복잡한 생명체가 어떻게 자연발생적으로 생길 수 있어? 내 상식으로는(혹은 종교 믿음 기타등등) 받아들일 수 없어!' 라고 하면 이것은 하나의 신념으로 인정해 줄 뿐만 아니라 하나의 과학적 이론으로까지 인정해 줘버립니다, 세상에.

우리는 진화론에 대해 더 많이 공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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